지난 8월 13일, 민주주의의 전당이어야 할 대한민국 국회에서 차마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비극적인 역사의 왜곡과 폄훼가 자행되었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은 야당 지도부의 만류조차 무시한 채 극우 뉴라이트 성향 단체들과 손잡고 ‘5·18 민주화 운동 재조명’ 포럼이라는 탈을 쓴 역사의 반역적 현장을 주도하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숭고한 피로 피워낸 5·18 민주화운동을 ‘열흘간의 소요 사태’로 깎아내리고, 전두환 군부 독재를 미화하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들이 학술이라는 미명 아래 쏟아져 나왔다. 이는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민주 이념의 계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명백한 역사 쿠데타이자, 억울하게 희생된 오월 영령들과 유가족, 그리고 호남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향한 엄중한 도발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법적·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인류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표현의 자유와 학술적 재조명이라는 궤변 뒤에 숨어, 또다시 정치적 이익을 위해 5·18을 성역화·소유물로 치부하며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이에 우리 함평군의회는 3만 함평군민의 뜻을 모아 오월 정신을 훼손하고 역사를 퇴행시키는 정치적 폭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국회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폄훼하고 역사 왜곡에 앞장선 이진숙 의원을 즉각 제명 조치하라!
하나, 정부와 사법 당국은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하여 학술 포럼의 탈을 쓰고 가짜 뉴스와 역사 왜곡을 유포한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하라!
하나, 이진숙 의원과 포럼 참석자들은 5·18 영령들과 유가족, 그리고 호남 시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
함평군의회는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끝까지 지킬 것이며, 역사 왜곡과 민주주의 훼손 시도에 맞서 군민과 함께 단호히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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