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 발전과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군민 집담회가 지난달 30일 1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집담회는 함평지역발전연구원과 농어촌기본소득운동 함평본부가 주최하였으며,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평군의 발전과 농촌 소멸 위기를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농어촌기본소득운동 전국연합 김병종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어촌기본소득 정책 실현을 위한 귀중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옥부호 함평지역발전연구원장은 "지역 발전 현안을 군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함평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기조 발표를 맡은 농어촌기본소득운동 전남본부의 조성철 정책위원장은 농어촌기본소득의 필요성, 소요 예산 편성 방안, 정책 실현을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기대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함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함평읍 중심지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하여 청년 주거·창업 복합단지 조성을 주제로 청년들이 주도하고 함께하는 함평만들기 사업이 필요하며, 농업기술생산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농업 기반을 구축하는 정책 등을 제안했다.
천병학 함평군농민회장(전)은 "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농업 정책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장필종 귀농귀촌회장은 함평천 꽃 가꾸기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진지한 자세로 토론에 임하고, 이러한 집담회가 자주 열려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집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함평군의 향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