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엄습한 영하의 차가운 한파 속에서도 함평의 겨울은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훈훈한 인정으로 넘쳐나고 있어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 되고 있다. 함평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21나눔캠페인’ 목표 모금액을 조기달성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모금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28일 만인 29일 함평군에 모인 모금액은 2억7278만 원으로 이는 목표액의 104.3%로 초과달성한 것이다. 나라 전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과 7-8월 집중호우 피해 등을 감안하여 당초 함평군은 지난해 80% 수준인 2억6천여만 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설정 모금운동을 조심스럽게 추진해 왔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더 따뜻한 정으로 이웃을 보듬어 살피자는 함평군민들의 사랑정신은 나눔 캠페인 전개 첫날부터 지역 안팎에서 기부행렬은 줄을 이었다. 첫날 하루 동안에만 2천300만원의 기탁 금품이 답지했고 일주일 만에 목표액 50%에 달하는 1억1300여만 원이 모아졌다. 이는 하루 평균 1천여만 원을 상회하는 놀라운 성과였다.
함평중앙교회(최창영목사 시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500만원의 성금을 비롯하여 함평교회(김운창목사 시무) 400만원, 함평대동교회(곽승호목사 시무) 170만원상당 물품, 월야교회(곽영신목사 시무) 100만원 등 관내 교회들의 성금이 답지했고, 유한회사 보리곰(대표 천재영) 1천만원, 동원제재소(대표 최용우) 5백만원, 수풀나라(대표 박준호) 3백만원, 학교농공단지협의회(회장 정우현) 3천8백만원, 함평청년회의소 인재양성기금 200만원, 한돈협회에서 이웃사랑한돈나눔행사 200kg(1000인분) 등 관내 기업들이 앞장서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함평군공직자 일동이 792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함평군산림조합(조합장 이광우), 나비골농협(조합장 김영철) 등에서 각각 300만원, 대전 양만(대표 김태웅)에서 500만원을 비롯하여 함평출신 이재현 대표가 운영하는 ㈜새하정보에서도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각급 기관사회단체가 솔선수범하여 참여한 금번 나눔캠페인에서는 심지어 손불어린이집(대표 임선호) 원생들까지 고사리 손으로 모은 16만 7천원의 성금을 마련 기부함으로 함평인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올해로 3년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쌀 100포를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의 선행은 군민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쌀과 라면 그리고 김장김치 등으로 이웃을 위한 기탁물품이 답지하여 모두를 즐겁게 하고 있다.
본지가 지면관계상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이들이 함평의 추운겨울을 따뜻함으로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코로나19의 비극적 어려움 속에서 ‘2021희망나눔캠페인’에서 보여준 사랑의 행렬은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함평을 위한 함평의 또 다른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김명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