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공천으로 3선 의원이 되고 제8대 함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일하고 있는 정철희 의장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철희 의장은 이 날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신의 정치여정을 자세히 설명한 후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아닌 무소속으로 오는 4월 15일 함평군수 보궐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정철희 의장은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 내 고향 함평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군의회 의원으로 뜻을 세우고 민주당 공천으로 3선의 군의원이 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지금은 제8대 전반기 의장직을 맡아 일하고 있는데 이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그러나 이 날 정철희 의장은 본인이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가혹하리만치 불리한 경선 룰에도 불구하고 당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당의 후보자 적격심사에 참여 했는데, 신청자 모두에게 심사결과를 통보하면서 정작 더불어민주당과 지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자신은 아무런 이유 없이 보류함으로 각종 억측만 난무시켜 처신을 어렵게 하고 있어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에게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하기까지 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다고 말하며, 2018년 군수 공천과정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군수공천자가 결정된 상태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
선거과정에서 만나는 군민마다 더 이상 민주당에 속지 말고 민주당을 탈당하여 군민 대표로 떳떳하게 선거에 임하라는 지역민심을 더 이상 외면 할 수 없어 지난 13일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을 만나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이번 공천과정의 당이 보여준 행태는 더 이상 수긍하여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군민의 뜻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단하게 되었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날도 이개호 국회의원은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는 말로 탈당을 만류했지만 군민 후보로서 당당하고 떳떳이 가고자 탈당을 결행했음을 분명히 했다.
정철희 의장은 자신은 민주당을 사랑하였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라는 소회를 말하고 자신은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지만 함평군과 우리군민을 더 사랑하기에 탈당하여 무소속 후보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많은 것으로 어렵겠지만 함평을 사랑하는 군민의 따뜻한 가슴을 믿고 함평사람 정철희는 이제 함평군민의당 소속으로 함평군수 보궐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굳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함평읍의 이모씨는 “진즉에 군민후보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어야 했다. 짜고 치는 민주당 경선에 놀아나서는 안된다.
2018년 군수후보 경선을 생각해 보라 민주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입당 1개월 된 사람을 후보로 뽑아 결국 패했지 않은가, 사실 민주당은 금번 군수 보궐선거 책임져야 해요. 그런데 한마디 사과도 안했잖아요. 아 정말 한심하네요. 민주당이 아직도 함평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군수만큼은 깜이 되는 사람, 꼭 돼야 할 사람이 되어야 하고, 안될 사람은 절대로 되어서는 안된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 날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함평군민들은 정절희 의장의 결단을 대체로 환영하며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명욱 기자
